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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북의 저자 칼 구스타프 융의 생애

by 채리의 행복한 세상 2021. 4. 22.


스위스의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카를 융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콤플렉스 심리학의 선구자입니다. 또한 꿈에 대한 연구와 종교에 대한 깊은 연구를 통해 에난티오드로미, 무의식, 상징에 대한 정의를 내린 학자이기도 한데요. 칼 융은 1875년 7월 26일 스위스의 목사 아들로 태어나 가문의 전통을 이어 받지 않고 바젤 대학교와 취리히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해서 정신과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어 부르크휠츨리 정신병원에서 활동하면서 병원장이었던 오이겐 블로일러의 연구를 자신이 응용하여 심리학 연구를 본격화했는데요. 이전 연구자들이 했던 연상 검사를 응용하면서 자극어에 대한 단어 연상을 연구하였다고 합니다. 이 연상은 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당시 학계에서는 자주 금기시 되었다고 전해지는데요. 그는 사람의 특정한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지금은 유명하게 사용되고 있는 ‘콤플렉스’라는 닩어를 통에 관련된 학설의 기초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는 철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학 연구를 하기도 하였으며 알프레트 아들러의 사회심리학의 중요성을 느기고 1913년 전후 독자적으로 이들의 양립에 대한 연구를 분석심리학설로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칼 융은 인간의 내면에는 의식과 무의식의 층들이 있다고 설명하였으며 특히 개체로 하여금 내면의 무의식들이 통일된 전체를 실현하게 하는 자기원형이 초월적 기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심리치료법을 개발하였고 이를 이론화하였습니다. 심리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 ‘개체화’라는 자신의 신화를 추구하는 과정을 통해 더 온전한 인격체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칼 융은 1914년 사임하기 전까지 국제 정신 분석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취리히 연방 공과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바젤 대학교의 의학심리학 교수로 재직하였습니다. 그는 프로이트와의 논쟁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이때 프로이트는 자주 실신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대표적인 일화로 1912년 뮌헨에서 정신분석학회가 열렸는데 어떤 학자가 이그나톤에 관한 화제로 대화의 방향을 돌렸다고 합니다. 이그나톤이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졌기 때문에 아버지를 기리는 기념비를 모두 파괴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에 칼 융은 개인적인 아버지의 분노가 아니라 오히려 아버지를 우러러보는 마음으로 기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눈으로 보기에는 아버지의 기념석주 파괴 행위를 옹호하려는 융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요. 논쟁이 끝나자마자 프로이트는 바로 실신했다고 알려집니다. 칼 융은 중년 이후 자신의 집을 스스로 지었으며 완성해 내었다고 합니다. 내부는 스스로 그린 그림으로 장식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의 저서 레드북처럼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말년에는 언동이 지리멸렬해져 정신분열증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검증된 내용이 아니며 83세 당시 BBC인터뷰에 정정한 모습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칼융이 말하는 집단무의식이란 모든 시간의 우주에 대한 모든 경험의 축적물이며 여러세대동안 형성되어 온 우주의 이미지라고 합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특정 이미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소위 우성인자라고 합니다. 이 우성인자들은 지배 세력이며 신들이라고 합니다. 즉 뇌가 세속적인 과정의 결과로 받은 이미지의 문제에 있어서 평균적인 규칙성으로부터 법률과 원칙을 지배함으로써 생겨난 표현이라고 합니다. 이 집단무의식이라는 개념은 현대 철학과 문학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현대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서 융의 영향력은 대단하지만 현대에서 주류를 차지하는 심리학과는 차이가 많다고 합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역시 현대에는 문제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칼융의 이론은 정신분석학의 창시자로 서양철학사에도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서브컬처계에서는 칼융이 가장 유명한 사람이지만 다소 오컬트 계열 서브컬처에서 써먹을 만한 소재들이 많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칼융의 이론에 대해 논쟁을 벌이지만 실상 그의 인격통찰과 이론은 부정할 수없을 정도로 진실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전반기에 콤플렉스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는 반대로 프로이트와 결별이후 청조한 원형과 같은 이론에서 다루어지는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콤플렉스에 비해 원형은 허무맹랑한 것들이 많지만 원형을 본능처럼 생리학적이나 생물학적 기능과 너무 동떨어진 인간 집단지성 속에 있는 고대의 이미지를 저장하고 있는 영혼으로 여기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의 이론중 가장 중요한 것들은 다음과 같은데요. 대표적으로 에난티오드로미는 심적 대극의 반전현상으로 주로 인생 후반기에 일어나는 급격한 심리적인 변화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외향적이던 사람이 어떠한 계기로 내향적인 사고로 전향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극단적인 심리적 변화를 잘 감당하지 못하면 정신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내용입니다. 무의식은 자아에 속하지 않지만 자아와 아직 연관되지 않고 모든 심리적 경향과 내용을 포함하는 말입니다. 개인무의식과 집단무의식으로 분류하며 개인무의식은 개인의 출생이후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개인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집단무의식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인류 보편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만다라 상징은 원륜을 뜻합니다. 힌두교와 탄트라 불교에서 종교 의래를 거행하거나 명상할때 상징적인 그림을 말하며 만다라는 기본적으로 통합된 우주를 상징하는 것으로 통합 상징이라고 합니다. 대게 원이나 사각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만다라 상징은 기독교와 다른 종교에서도 나타나며 미술치료를 받는 정신병 환자들의 그림에서도 자주등장합니다. 정신병 환자들의 경우 만다라는 해체된 정신을 통합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욕구를 담고 있습니다. 칼융은 정신분석학자로 우리들에게 아직 개척되지 않은 정식영역을 설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이 레드북을 읽어보시고 새로운 사상과 이론에도 관심가져본다면 자신의 자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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