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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필요성

by 채리의 행복한 세상 2021. 3. 12.

인간관계의 필요성

 

나는 어려서 부터 친구가 많았습니다. 항상 친구들이 곁에 있었고 혼자있는 시간은 거의 없었을 정도로 사람들과 함께 했었기에 별로 외로움을 느낄 필요도 없었고 그럴 이유도 없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을 했었기 때문에 더더욱 인간관계의 필요성을 느낄 시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운명의 변화로 인해 사람들을 전혀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지게 되면서 혼자 외로움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외로움은 상당히 고통스러웠습니다. 소통의 부재를 경험하고 먼저 손내밀고 다가가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임을 알았지만 선뜻 용기를 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연락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위안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것 또한 잠깐의 대안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삶에 대해 살펴보고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도시가 아닌 시골을 삶을 보더라도 인간관계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환경입니다. 마을 공동체가 있고 리더가 있어서 마을의 주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경조사를 일일이 챙깁니다. 하지만 반면에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얼굴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의 사람들이라면 형제가 보통은 많을 것입니다. 그렇게 명절에 모여서 음식도 나누어 먹고 다투기도 했겠지만 어쨌든 피붙이가 같은 하늘아래 있는 것은 좋은 일일 것입니다. 저희 세대는 베이비 붐 세대이지만 많아야 한두명의 형제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닥쳐올 미래의 사회에서는 인간관계의 부재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그리고 함께 나눌때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집에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인간관계의 부재를 경험하고 새로 사귄 사람들이죠.

 

이야기를 하다보니 새벽 2시가 넘어서 귀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저와 비슷한가 봅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정의 나누고 왕래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많이 웃었고 많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혼자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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